언제 추웠냐는 듯 부쩍 날이 따뜻해지고 있다.
오늘 뜨거운 햇빛 아래 장시간 운전을 해서 그런 건지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춘천에 있는 큰마당 막국수
일단 입구부터 로컬맛집의 향기가 풍긴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 것 같은데
미팅 후 로컬맛집이라며 업체 이사님 추천으로 찾은 곳.
이미 기대에 부풀어 있다.
주차장도 넒어서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들어가는 입구에 적혀 있던 안내문
꽤나 이른시간부터 영업을 하고
오후 6:30이면 영업이 종료된다고 쓰여있지만
실제 영업시간과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겠다.
(아래 주소와 함께 정리)
그리고 피식하고 웃게 만들었던 3번 문구
한국에서는 첫손님이 혼자 오는 손님이면
좋지 않은 것인가 보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식사류 금액대는 7000원
춘천 막국수 질렸을 때 선택지가 다양해서 좋다.
수육, 빈대떡, 도토리묵, 막국수 다양하게 시켰다.
역시 먹는게 남는 것이지.
퍽퍽하지 않고 겉바속촉의 빈대떡
왜 집에서 만들면 이런 맛이 안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두껍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의 빈대떡을
짭조름한 양념장에 총총 찍어서 먹거나
막국수를 싸서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조금은 아쉬웠던 수육
나는 돼지고기에 좀 민감한 편인데
수육의 컨디션은 항상 동일한 것 같진 않았고
김치는 내 입맛에는 좀 달았다
상큼하게 먹었던 도토리 무침
양념도 맛있었고 묵도 탱글탱글 식감도 아주 좋다.
가위가 위협적이게 찍혔다;
내가 좋아하는 막국수 레시피는
얼음 동동 올려져 나온 동치미 두 국자 반 정도에
겨자 두 바퀴, 식초 두 바퀴, 설탕 두 스푼 솔솔 뿌려
슥삭슥삭 잘 섞어서 먹는 것
동치미를 너무 많이 넣으면 밍밍해질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양이 엄청나다.
물론 막국수 외에 이것저것 많이 먹기도 하였지만;
막국수 한 그릇만 먹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양이 굉장히 많다.
그래도 맛있다~ 시원하다~ 하면서 호로록호로록
최선을 다해 먹어본다.
가게가 엄청 깔끔하거나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추천받은 만큼 만족하며 맛있게 먹고 온 춘천 큰마당 막국수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먹으러 주말에 떠나고 싶다
영업시간은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고 하니
꼭 확인해보고 다녀오길 바란다.
춘천 큰마당 막국수
•주소: 강원 춘천시 옛경춘로 800
•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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