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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어보기

[김포] 자꾸 생각나는 라멘집 구래동 사사야키

by 앤쏘왓 2021. 3. 5.


나는 오랜 외국 생활에 요식업에

잠깐 발을 담갔던 이력이 있었던지라

다양한 음식을 많이 접해봤다고 자부하는 편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예전처럼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접했던 일식들

그리고 일본라멘이 생각보다 세상 맛이 없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였다.

(어쩌면 내가 잘 못찾아다녀서 그런것 일 수도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 마음을 내려놓고 산 지도 이제 6년이 되어가니

큰 기대 안 하고 들어갔던 김포 구래동의 사사야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이 동네는 아직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조금 어수선 해 보였지만

주차하기 어렵지 않았고 조용해서 좋았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자가 제면을 하신다고 한다.


기대감을 부릉부릉 불어넣게하는 비주얼

그리고 모든 라멘 가격이 7천원 이라니,

라멘치고 굉장히 착한 가격 아니겠는가

 

어서 들어가 봐야겠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매장 내부의 모습

 

다급하게 찍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카운터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5-7자리 정도,

테이블은 4개 (2인석 2, 4인석 2 이렇게 있었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메뉴는 간단하게 원, 수, 하 라멘 그리고 냉라멘 

 

원라멘은 기본맛

수라멘은 약간 매운맛

하라멘은 많이 매운맛

 

이렇게 라멘에 집중된 메뉴로 딱 내가 좋아하는 서타일

그 이외 오오모리 (양 많이 2500원 추가) 로

면 1.5배, 맛계란 추가가 되는 곱배기!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역시나 맵찔이인 나는 원라멘,

젤리빈은 하라멘을 주문했고

숙주, 파, 차슈, 계란 구성으로 후루룩 나온 녀석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너무 귀여웠던 생마늘 + 마늘 으깨는 도구

입맛에 맞게 마늘을 으깨서 넣으면 된다는데

이것 또한 재미있는 요소인 것 같다.

 

대부분의 라멘집에서는 돼지뼈를 메인으로 우려서

육수를 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으로는 사사야키는 을 사용했다고

적어 놓으셨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마늘을 넣으니 한결 톡 쏘는 맛이 강렬해지면서

단백한 맛이 더 살아나는 듯 하다고 할까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자가 제면이라고 해서 기대 만땅 했던 면빨!

오호랏 세면 (가는 면) 인데다가 

오랜만에 만족하는 면의 쫀쫀함과 식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곳을 찾았다라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순간이였다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바로 따라서 나온 교자인데

라멘을 따라올 만큼 맛있거나

감동스럽지는 않았던 그냥 평범한 만두

 

사진과는 다르게 바삭한 맛보다는

서로 엉겨붙어 있어서 그냥 쏘쏘 했던 교자;

하지만 금액대비 (3000원) 꽤나 많이 나와서 놀랐다는!

 

 

김포 구래동 라멘맛집 사사야키

 

전반적으로는 오랜만에 일본 라멘다운 라멘을 먹게되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사사야키

 

국물이 조금 더 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마늘을 취향껏 더할 수 있어

내 입맛에 맞출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자가제면으로 가장 큰 장점을 보인 맛집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집 중 만족스러운 집 중 한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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