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단 먹어보기

[전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중앙회관 /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후기

by 앤쏘왓 2021. 2. 26.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어떤 주제로 블로그를 써야하나 한참을 고민했었다.

 


고민은 무슨 고민이냐,

아무래도 그냥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블로그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사진첩 속에 묵혀둔 맛집 리뷰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나는 여행을 매우 좋아하고 워낙에 먹는걸 즐긴다.
그렇디 때문에 어디를 가게되면 꼭 그 지역 대표음식은 먹고 오는 편이다.

 

작년 엄마 생신때 가족여행으로 전주를 다녀왔는데 
전주하면 전주비빔밥 아니겠는가!

 

오늘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자리잡은

하숙영 가마솥비빔밥의 육회비빔밥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거기다 이곳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구 중앙회관)은

엄마가 가보고 싶다고 하셨던 곳이기도 했기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하더라.

 

아, 그리고 수요미식회에서도 극찬한 집이라며;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전주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구 중앙회관) 에 도착했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자리를 잡고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오후 2시쯤이였는데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많이 못하니 이정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음식을 기다렸다.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거의 웨이팅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오히려 우린 운이 좋았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와우😃
역시 전라도 인심이란 이런건가
기본 반찬만해도 14가지나 나오다니!
하나 하나 맛을 보며 육회비빔밥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커져만 간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캬~ 영롱한 빛깔보소
싱싱한 육회랑 채소들이 한가득 보고만 있어도

코를 찌르는 고소한 참기름 향 때문에 오래 기다릴 수는 없는 그런 비주얼이였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같이 나온 가마솥밥을 냉큼 비빔밥 그릇에 담았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코로나전에는 직원분이 맛있게 직접 비벼주시기도 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셀프로 비비는 것으로!

 

아, 비빔밥은 젖가락으로 비벼야 한다고 하던데
조금 시도해보다가 성격이 급한 나는

숟가락을 들고 바로 쓱싹쓱싹 비벼버렸다.

참을수 없었다구..;;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보이는가,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저 비빔밥!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깻잎 장아찌랑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아서 좋더라.


사실 비빔밥 맛이 거기서 거기지 않냐,
비빔밥 맛없게 하기 어렵다 라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여기는 일단 밥이 너무 맛있다는 점.
그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채소들이 튀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거북할 수 있는 육회의 식감을 잘 감싸주는 것 같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숭늉
고소한 숭늉까지 마무리 하면서
우리의 거한 점심은 끝이 났다.

뭔가 숭늉까지 먹으니 완전한 식사를 마무리한 느낌이 난다.

꽤나 맛있었던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전주에 가게 된다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댓글